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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Black Swan)과 특수교사 임용시험 준비

쌤스토리 1 2,082 2011-03-10 02:30

 

최근에 백조의 호수와 관련한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이 되었다. 제목은 하얀 백조가 아닌 검은 백조를 뜻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이다. 보는 내내 스릴이 있었다. 니나는 우아한 백조의 역할을 해야 하는 동시에 그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흑조를 연기해야 하는 갈등에 빠진 주인공이다. 영화에서 그녀는 흑조의 연기를 하기 위하여 엄청난 내적 갈등을 한다. 영화의 거의 모든 내용은 목표 달성을 향한 그녀의 정신분열에 가까운 내적 혼란을 처리하는 것으로 소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백조의 호수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녀는 백조가 아닌 흑조의 연기를 하기 위하여 온통 집중한다. 그녀의 그러한 노력은 목표를 위하여, 그리고 그 목표만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주인공의 목표를 향한 돌진에 몇 번이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런데 이 긴장된 영화에서 우습게도 나는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과 전혀 다른 한 인물을 떠올리면서 이 영화를 감상하는 나를 의식하게 되었다. 개그맨 박성광이다.

 

개그 콘서트에서도 요즘 인기 있는 코너로 ‘발레리노(No)’가 한창 상승세에 있다. 발레를 하는 남성들을 코믹하게 그린 것이다. 내용은 거의 없지만 이들이 몸에 꽉 끼는 하의를 착용하였을 때 들어날 수밖에 없는 민망스러운 남성의 심벌을 가리고자 애쓰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감추어진 성적인 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성은 가슴을 잘 드러냄으로써 성적인 매력을 과시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인정됨에 비하여, 만일 남성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성적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하여 여성의 브래지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의 성기를 더 잘 들어나게 한다면 당장 파출소로 연행될 것이 뻔하다.  

 

 

발레에서는 그러한 남성의 민망함을 보고도 못 본척해야 교양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개그 프로그램은 코미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감추어진, 겉만 번지르르한 교양인척 하는 이중성의 부담을 자연스럽게 벗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나름으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영화 블랙의 그 긴장감 속에서 한 번 떠오른 박성광의 모습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주춤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오히려 더 잘 떠올랐다. 목표를 위하여 정신분열에 빠져서 자신을 상해하며 드디어 최상의 목표에 도달한 성공한 주인공.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삶의 과정으로 본받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나는 단연코 ‘아니올시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 발레를 하는 주인공은 전혀 닮고 싶지 않았다.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목표를 향한 그 치열함 때문에 자기 파괴를 자행하는 과정은 전혀 배우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목표가 분명하더라도 그 과정은 개그 콘서트에 등장하는 엉터리 발레 무용수들인 개그맨들처럼 유쾌한 웃음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특수교사 임용시험을 위해서는 블랙스완과 같이 목표를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은 블랙의 주인공과 같은 자기 학대가 아니라, 스스로 즐길 줄 아는 것, 그리고 남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웃음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푸근비하
11-03-19 21:24  
금일 블랙스완을 친구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영화 내내 스릴과 긴장이 크렛딧의 박수소리가 나올 때까지 이어지더군요.

저를 이 영화를 보고 완벽해지려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임용을 준비하는 우리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특수교육에 있어서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할껍니다.
"완벽하게 공부를 해야지 임용에 붙을 꺼야."
"오늘 목표했던것을 완벽하게 하고 말겠어."

완벽함이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블랙스완의 주인공인 "니나"처럼 완벽함이 도를 넘어서게 되는 순간
정신의 과부하를 통한 혼란과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이 공부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올 수 있을꺼 같네요.

이 칼럼의 마지막 문단처럼 목표를 정하되 완벽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서 가는 길이
즐길 줄 알고, 서로와 나눌 수 있는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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