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이라는 사람은 고문기술자이고 당시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는 애국자였다. 그는 경찰로서 많은 민간인을 고문한 죄로
감옥에서 7년을 살고 만기 출소하였다.
감옥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신앙서적을 정독한 그는 중간에 가석방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론 악화를 고려한 정부가 이를 허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경향신문의 기사에서 그는
"상사도 나를 버리고, 조직에서도 버림받고, 국가도 날 버린 게 아니냐. 씹다 버린 껌처럼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문을 즐겨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상대가 괴로워하니까 나도 괴로웠다"고 했다.
그가 2006년 11월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할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 시대엔 애국인 줄 알고 했는데 지금 보니 역적이다"
라고 했다는 말은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어떤 정부가 들어섰느냐에 따라서 법률 전문가는 애국자를 감옥에 쳐 넣을 수 있으며 선생은 학생을 전쟁터로 몰아넣을 수 있을 것이며 종교는 불의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몰고갈 것이다.
유신시대에 법관들은 힘없는 사람들을 감옥에 쳐 넣었고 일제시대 선생들은 학생들을 일본침략전쟁에 보내야했고 오늘날 대형교회들은 주님이 아니라 독재자를 위해서 조찬기도회를 하거나 땅파기 전도사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인권위원장을 믿을 수 없는 이명박 정권 그렇기에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들은 어떤 또 다른 이근안을 수없이 만들어서
우리가 다니는 길을 빙판길로 만들었는지...
자신이 또 다른 이근안인지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할 수도 있는
수 없이 많은 공무원들...이 만드는 빙판길...을 생각하니 끔찍하다.
아직도 이 땅에 그것을 녹여버릴 햇볕이 부족해서 전두환 자식들이 지 아비가 강탈한 돈으로 호식하며 산다. 박정희 딸은 추앙 받아 신적인 존재로 미화된다.
하지만 이땅에도 더디어도 치료하는 광선같은 햇살이 찾아와서 어둠의 세력을 조용히 소멸시킬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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